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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다/먹고

부천 이탈리아 레스토랑 포크너 부천점

흑백요리사의 방영으로
전문 레스토랑이 핫하다.
물론 흑백요리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제일 핫하지만,
거기까지 갈 시간은 없고~
 
최근 부천 중동에 새로 오픈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포크너 부천점을 다녀왔다.
 

포크너 부천점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향로 253번길 25 1층
전화 : 0507-1398-8185

 

 
짙은 녹색에 하얀 글씨의 조화가 이쁘다.
어~ 몰랐는데 블루리본 맛집이네
블루리본 서베이
 

부천 이탈리아 레스토랑 포크너 부천점

실내도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보시는 것처럼 깔끔하고
약간 이탈리아 느낌이 있다.
 

주방의 느낌이 뭐랄까
가정, 집의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다.
엄마가 해주시는, 아니면 이탈리아 할머니가 해주시는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레몬바구니와 파스타면, 요리책들로 꾸민 아일랜드 식탁
찬장에 잼과 파스타면, 유리병들과 토마토소스 통조림통과 수전 등이 그렇다.
 

이탈리아 레스토랑답게 와인도 판다.
점심시간에 왔지만
와인 한 잔 할걸 그랬다.
 

테이블에 앉으면
먼저 레몬수를 주신다.
텁텁한 입안을 깔끔하게 정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린다.
 

반찬으로 피클 나오고
오이와 무피클
오이피클과 치킨무 아닌가~~ㅋㅋㅋ
 

포크너샐러드가 제일 먼저 나왔다.
구운 바게트에 크림치즈 발라 한 입 먹었다.
크림치즈도 고소하고 빵도 바삭해서 애피타이저로 좋다.
그리고 상큼하고 고소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는 샐러드
특이한 건 옥수수를 약간 구워서 준다는 것이다.
그냥 깡통통조림 옥수수 안 주고 한번 구워주니 요리사의 정성이 느껴져 좋았다.
 

부천 이탈리아 레스토랑
포크너 부천점

들기름 전복 리조또
이게 정말 맛있었다.
이 음식 때문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들기름 전복 리조또
녹진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전복 내장소스와 고소한 들기름 향과 함께
부드럽고 쫄깃한 전복이 올라간 리조또


설명 그대로 녹진한 맛이다.
전복죽도 많이 먹어봤지만
어찌 이렇게 진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다.
 
여기에 느끼하단 생각이 들 때쯤 소스를 티스푼으로 조금씩 뿌려주며 먹으면
깻잎의 고소함과 상큼함이 참 잘 어울린다.
 

구운감자뇨끼
배곧 아브뉴프랑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1인 레스토랑에서 뇨끼를 처음 먹고
그 맛과 식감을 잊을 수 없어 시켰다.
 
그 맛과 식감이랑은 또 달랐다.
포크너 부천점의 뇨끼는 감자가 더 많이 들어간 말 그대로 구운감자뇨끼다.
거기에 양송이수프로 베이스를 한 뇨끼
 

구운감자뇨끼
직접 반죽하여 바삭하고 포실포실한 식감의 구운뇨끼와
버섯향이 풍부한 크림소스를 함께 즐기는 포크너의 시그니쳐 뇨끼


이 뇨끼가 포크너의 시그니쳐 메뉴였구나
포실포실한 것은 인정
하지만 난 좀 더 쫀쫀함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점심으로 맛난 음식을 먹고
이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자
 
후식으로 직접 짠 주스를 주셨다.

직접 짜선지 엄청 진하다.
 
그러고 보면 음식 하나하나 모두 진하고 맛이 깊다.
어떻게 하면 최고의 맛을 낼지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고민해서 내놓은 음식 같다.
 
혹시 누군가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거나 데이트나 소개팅이 생긴다면
이탈리아 레스토랑 포크너 부천점 나쁘지 않다.
 
주말에 뇨끼도, 리조또도 도전해 봤는데
이맛이 안 난다. ㅜㅜ